“우리가 받은 은혜 제대로 갚는 방법”
“(부산 엑스포 유치는) 우리가 그동안 받은 은혜를 제대로 갚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6·25전쟁과 2023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의 연관성을 묻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많은 나라의 원조와 희생된 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한국은 없었다”며 “인류에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엑스포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를 개최하면 60조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인류에 기여할 때가 됐고 그걸 제대로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가 3월에 개설한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를 소개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웨이브는 온라인에 지구촌 국가관을 만들고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플랫폼이다. 최 회장은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보다 이를 해결하는 문제의 속도는 너무 늦다”며 “문제는 계속 쌓이는데 이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져야 되고, 해결을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