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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정전협정 기념이 화합의 밝은 미래 제시할 것”

입력 | 2023-07-28 03:00:00

7대 종교 지도자들 “남북 대화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정전협정 기념이 적대 행위 중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이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화해, 형제애, 항구한 화합의 밝은 미래까지 제시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27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오늘날 인류 가족, 특히 가장 힘없는 우리 형제자매에게 고통을 주는 수많은 전쟁과 무력 충돌은 공동체들 안과 민족들 사이에서 정의와 우호적인 협력을 수호하고 증진하려면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비극적으로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교의 지도자들도 이날 “남북 당국은 한반도의 긴장 해소와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대화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