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예정지서 불소 기준치 초과 내달부터 우려지역 7곳 살펴보기로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다음 달부터 신규 소각장 예정지를 포함한 토양 오염 우려 지역 7곳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 5월 소각장 예정지 인근에서 시행한 시료 분석 결과, 불소가 법정 기준치(kg당 400mg)를 초과한 563mg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지난해 서울시가 용역업체를 통해 수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선 법정 기준치에 근접한 394mg이 검출됐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에 차이가 있어 구가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토양 오염도 조사 결과, 법정 기준치를 넘는 지역이 발견되면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토양정화 책임자인 서울시에 시정명령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박 구청장은 “구가 직접 조사에 나서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