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조사보다 3.6%P 상승 日-호주 등 주요국은 하락
우리나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10명 중 4명(38.5%)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수업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응답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27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OECD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 비교 조사(2018년)’ 결과 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교장 6533명 중 38.5%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수업 시간을 허비한다’고 응답했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OECD 회원국 등 48개국이 참여한다.
수업 방해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뺏긴다고 응답한 비율은 우리나라가 전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OECD 평균(28.7%)보다 9.8%포인트 높았고, 직전 조사인 2013년에 비해서도 3.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국의 이 비율은 5년 새 대부분 하락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