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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김우민·이호준·양재훈, 계영 800m 한국新 세우고 결선 진출

입력 | 2023-07-28 12:31:00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하루 앞둔 수영 국가대표팀 양재훈(왼쪽 두번째부터),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이 27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훈련지시를 받고 있다. 2023.7.27/뉴스1


황선우(20), 김우민(22), 양재훈(25·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경영 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6초82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표팀은 전체 17개 팀 중 전체 6위에 올라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200m씩 나눠 역영하는 종목이다. 예선 2조의 6번 레인에 배정된 한국은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호준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1번 영자 황선우가 100m 지점까지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경쟁 팀들에 추월을 당해 6위로 배턴을 넘겼다.

2번 영자 김우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우민은 역영을 펼치며 5위, 4위, 3위로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렸다.

이후 3번 영자 양재훈이 4~5위로 밀렸으나 마지막 영자 이호준이 스퍼트를 내 미국(7분06초07), 영국(7분06초20)에 이어 3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대표팀은 7분06초82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결선에서 작성한 7분06초93을 0.11초 단축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1년 전 예선을 4위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자리했다. 예선 7분08초49, 결선 7분06초93으로 두 번이나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황선우라는 독보적 스타 한 명에 의존했던 대표팀은 단기간 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올해 초 호주에서 고강도 훈련을 하며 황선우는 물론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의 기량이 일취월장 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바라볼 위치까지 올라섰다.

한국 경영은 역대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종목에서만 메달을 땄다.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수확했고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다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황선우가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1년 뒤 후쿠오카 대회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땄다.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은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서 계영 800m 메달을 따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계영 800m 결선은 같은 날 오후 9시40분에 펼쳐진다.

이은지. 2023.7.26/뉴스1

한편 이은지(방산고)는 여자 배영 200m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은지는 여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78을 기록, 출전 선수 41명 중 14위에 올라 준결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은지는 이번 대회 개인 종목 첫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앞서 50m와 100m 예선에서는 각각 19위(28초40), 18위(1분00초56)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이은지는 지난 26일 단체전인 혼계영 400m에서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김영범(강원체고), 허연경(방산고)과 3분47초09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하기도 했다.

남자 접영 100m 예선에 출전한 김영범은 52초80으로 31위에 머물렀다.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이 보유한 한국 기록(22초16)에 불과 0.01초 뒤진 22초17을 기록했으나 24위에 자리해 탈락했다. 준결선 진출 커트라인은 22초05였다.

한다경(전북체육회)은 여자 자유형 800m 예선에서 8분43초68(26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