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연기끝 2시간 만찬 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07.28.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두 차례 연기 끝에 28일 이뤄진 만찬 회동에서 이 대표가 당의 단합을 당부하자 이 전 대표는 당의 도덕성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하면서 입장차를 보였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이 전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처음으로, 올해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서의 회동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07.28.
두 사람은 이날 사전에 정해진 의제 없이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회동 후 논평을 내고 양측이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당초 두 사람은 11일 회동하려고 했으나 집중호우로 연기했고, 이후 다시 잡은 19일 약속도 전국적으로 수해 상황이 심각한 점을 고려해 한 번 더 미룬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07.28.
야권 관계자는 “이 대표가 검찰 등 외부 리스크에 대응하기에 앞서 당내 분열부터 수습하기 위해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통한 화합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