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에서 엽사에 의해 사살된 맷돼지.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의령군에서 일하던 60대 여성이 멧돼지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6분경 경남 의령군 의령읍 소방서 뒤편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논일을 하던 A 씨(60대·여성)를 향해 돌진했다.
당시 A 씨의 비명을 들은 남편 B 씨는 멧돼지 제압을 시도했다. 의령소방서 관계자 6명은 현장으로 출동해 멧돼지에게 마취총을 발사했지만 쉽게 제압이 되지 않았다. 소방서는 이에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멧돼지에게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물린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산에서 멧돼지가 내려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