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구로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서울시 직원들이 고양이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당 동물보호소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검역본부는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2023.7.26/뉴스1
서울 관악구 소재 민간 동물 보호 장소의 고양이 3마리에게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이 확인됐다.
29일 서울시는 한 동물병원으로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를 접수해 고양이 10마리를 검사한 결과 그중 3마리에게서 H5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용산 동물 보호 장소의 고양이 2마리에게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뒤 두 번째다.
시는 고양이가 있던 장소를 세척·소독하고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25개 전 자치구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미신고 민간 보호 시설에 대해서도 현황을 파악하고 동물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동물 관련 시설에서 동물을 돌볼 때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동물을 만지고 나서 손을 씻을 것을 당부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확산차단을 위해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시민과 동물을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