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 휴가' 필요성 건의 계획 "공무원도 휴가 가고 민간 소비 진작해야" 개각 검토할 듯…작년 휴가후 수석급 정비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내주초부터 짧은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휴가에서 추가 개각, 8·15 특사 등 정국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 여름휴가 필요성을 검토한 뒤 윤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당초 윤 대통령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8월초 무렵 5일여의 휴가를 계획했으나, 수해 대응 및 복구 상황이 급박해 전면 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도 너무 격무인 데다가, 용산(대통령실)도 그렇고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야 될 것이고 민간 소비도 진작해야 된다”며 “종합적으로 보고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날 경우 장소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간이 짧은 만큼 윤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 머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주로 관저에 머무르며 추가 개각 등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여름휴가 당시에도 사저에 머무르며 정국을 구상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숙고를 거쳐 한미일 정상회의 전 2차 개각을 발표할 지가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직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신설과 홍보수석 교체를 단행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 등이 이뤄진 가운데, 추가로 3~4개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