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시티에 2-1 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엘링 홀란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홀란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 등을 팬들에게 던져주기도 했다. 뉴스1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90분 내내 이 같은 함성이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다. 이날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1로 승리했지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조차도 양 팀을 가리지 않고 경기 내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선수들이 논스톱 패스를 하거나 결정적인 골 찬스, 골키퍼의 선방이 나올 때는 그 함성이 더욱 커졌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 아웃되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와 함께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세계 최강의 클럽 맨시티를 지휘하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친선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뉴시스
감독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와 함께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세계 최강의 클럽 맨시티를 지휘하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팀을 지난 시즌 라리가 3위로 이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내내 벤치 앞에 서서 선수들을 계속해서 지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자 손을 하늘 위로 크게 뻗으며 선수들에게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멤피스 데파이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21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데파이의 골에 힘입어 2-1로 맨시티를 이겼다. 뉴시스
벼락같은 중거리 슛에 내리 2골을 내준 맨시티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골을 만회하려 최선을 다했다. 후반 40분 세르지오 고메스의 코너킥을 후벵 디아스가 머리로 추격 골을 만들었으나 끝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역전하지는 못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