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의 선발 투수 최원태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잠실 더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최원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잠실 더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결국 10-0 완승을 거뒀고 최원태는 LG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LG의 선발 투수 최원태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잠실 더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최원태는 특히 LG에 강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1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하면서 세 경기 모두 승리를 따낸 상태였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원태가 올 시즌에만 6, 7승은 더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고 최원태는 무실점 투구로 화답했다.
최원태는 “볼 카운트가 불리할 때마다 감독님이 어제 ‘3, 4점은 줘도 된다’고 하신 말씀을 되뇌며 스트라이크를 던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의 박해민(오른쪽)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잠실 더비’에서 4-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이어 포수의 3루수 송구 실책에 홈인하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LG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5번 타자 문보경(23)이 상대 선발 브랜든(29)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리며 2점을 선취했다.
이어 2회초에도 톱타자 홍창기(30)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3회초에 5점을 뽑아내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0으로 앞선 5회초와 6회초에도 1점씩 추가하며 결국 두산으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30일 창원 방문경기에서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운 KT 김민혁. KT 제공
KT 선발 투수 벤자민(30)은 6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11승(3패)을 수확했다.
5위 KT는 이날 승리로 4위 NC와의 승차를 제로(0)로 만들었다.
프로야구 KIA의 최형우가 30일 안방 롯데전에서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기회에 롯데 김진욱을 상대로 우중간 2타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 제공
롯데는 이날 패배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리그 2위 SSG는 문학 안방 경기에서 8위 한화를 6-1로 물리쳤다.
리그 최하위 삼성은 고척에서 9위 키움을 10-6 승리를 거두고 두 팀간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