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오는 7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2023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주민등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하며, 주민등록자와 실거주자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물론 복지취약계층, 장기 거주 불명자, 출생 미등록 아동 확인 등의 목적으로도 진행된다. 또한 7월 17일부터 10월 31일일까지 출생 미등록 아동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2023 주민등록 사실조사 안내, 서비스는 정부 24 앱으로만 할 수 있다 / 출처=행정안전부
2021년까지만 해도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이·통장 및 읍·면·동 공무원이 직접 거주지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방문 조사가 어려워지고 또 정부 24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조사가 가능해지면서 비대면-디지털 조사가 먼저 이뤄진 다음, 거주지 방문 조사가 실시된다.
따라서 방문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면 기간 내에 정부 24 앱으로 비대면 조사에 응하는 게 좋다. 다만 복지 취약계층이나 사망의심자 포함 세대, 장기 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 아동 세대, 100세 이상 고령자 포함 세대,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가 포함된 세대는 중점조사 대상 세대로 비대면 디지털 조사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조사가 진행된다. 간단한 절차로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참여하는 방법을 IT하는법으로 소개한다.
정부 24 스마트폰 앱으로 참여··· PC는 제외
정부 24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민원 종합 포털 서비스로, 중앙부처나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신청, 조회, 발급 및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PC 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는데, 이번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스마트폰으로만 진행할 수 있다. 거주지를 확인해야 하는 주민등록 조사 특성상 GPS를 활용한 위치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정부 24를 검색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정부 24 앱을 설치한 다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로그인한다 / 출처=IT동아
실행하면 우선 아이디나 인증서, 간편 인증 등의 수단을 활용해 로그인한다. 만약 처음 이용하는 경우라면 회원가입을 통해 새 계정을 만든 다음 로그인한다. 비회원 로그인의 경우 건축물 대장 등·초본 발급, 토지(임야) 대장등본교부 등에만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번 과정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또 간편 비밀번호와 지문 보안인증 역시 회원가입이 된 사용자가 대상이다.
회원 가입의 경우 휴대폰을 활용한 실명 확인 과정을 거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다. 회원 가입 중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를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카카오 인증이나 KB국민인증서 등의 민간 인증서를 활용해서도 로그인할 수 있다.
로그인 절차가 끝나면 홈 화면으로 다시 나가 ‘2023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로 진입한다 / 출처=IT동아
가입 후 로그인까지 완료되었으면 왼쪽 아래의 집 모양 버튼을 눌러 홈 화면으로 나간 다음, 상단 바와 중앙 배너에 있는 ‘2023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터치한다. 해당 칸으로 진입하면 먼저 개인정보 활용동의를 받는다. 해당 항목은 이름이나 집 주소, 전화번호, 세대주 정보, 주민등록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위의 동의 란을 누르고 확인을 누른다. 그다음 주민등록 사실조사 참여 항목에서 참여 방법을 간단히 확인한 다음 참여를 누른다.
절차는 세대주 및 세대원, 주소 등을 간단히 확인한다. 단 마지막 과정에 주소지 내 50m에 있는지 확인하므로 반드시 등록 주소지에서 진행해야 한다 / 출처=IT동아
본격적인 2023 주민등록 사실조사 항목으로 진입하면 크게 세 단계로 확인 과정을 거친다. 우선 참여자 정보를 통해 본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고, ‘다음단계’를 누른다. 그다음 페이지에서는 세대주와 세대원, 세대원과의 관계 등을 확인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주소지 정보와 위치정보를 확인한다.
이때 ‘확인’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 정부 24 안내’라는 항목이 뜨면서 위치 정보 사용 동의를 받고, 실제 주소지에서 50미터 이내인지 GPS 기록을 통해 확인한다. 만약 집이 아니거나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을 경우 조사를 끝낼 수 없기 때문에 거주지에서 진행해야 한다. 만약 실제 위치에 있으나 앱 상에서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 GPS 오류일 가능성이 있으니 스마트폰을 재부팅한 다음 처음부터 진행한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실제로 사람이 방문해서 확인한다. 그러나 낮 시간대에 찾아오는 만큼 직장인이라면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1인 가구거나 낮 시간대에 사람이 없다면 시일 안에 정부 24로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진행하는 게 좋다. 그래야 직접 방문하는 과정이 생략되고, 방문하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의 수고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점조사 대상 세대는 앱으로 조사가 완료되더라도 공무원이 직접 방문 확인하므로 진행할 필요가 없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