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대형 미술작품을 그리거나,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운 장애인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보조기기가 시중에 출시된다. 31일 국립재활원은 노인·장애인 보조기기개발연구사업단이 개발한 ‘휠체어 부착 가능한 그림그리기 보조기기’와 ‘게임 접근성 콘트롤러’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해 제품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1년 대구의 한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한 장애인이 그림 그리기 보조기기를 활용해 휠체어를 탄 채 바닥에 놓인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국립재활원 제공.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새 보조기기를 통해 장애인이 여가와 문화 생활을 할 때 겪는 어려움이 개선돼 평등한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