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갈무리)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첫 출근 2시간 만에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간 사실이 전해졌다.
31일 KBS는 이날 새벽 순천의 한 편의점에 첫 출근한 아르바이트생 A씨가 교통카드, 충전식 선불카드 등을 충전한 뒤 계산대에 있던 현금 50여만원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본인의 휴대폰에 충전식 선불카드에 돈을 충전한다. 충전을 마친 뒤 그는 계산대에 있는 동전까지 쓸어 담아 유유히 가게를 떠났다.
B씨는 “상세하게 이렇게 이력을 써오는 경우가 없다. 점주 입장에서 봤을 때 이렇게 상세하게 써오는 것은 정성이 있고, 개념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충전식 선불카드가 곧바로 현금화된 것 등을 볼 때 절도를 위해 처음부터 위장 취업한 것으로 의심했다. 그는 “엄청 빠르게 한다. 돈 빼면서 충전도 같이한다. 그런 거 보면 유튜브를 보면서 (범행을) 연구하고 오신 건지”라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다른 업소에도 유사한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