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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입성 후 첫 지명타자 출전…김하성, 1안타 1볼넷

입력 | 2023-08-01 15:31:00

김하성, 1일 콜로라도전 4타수 1안타 1볼넷
전날 어깨 충돌에도 곧바로 경기 출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어깨 부상 우려를 딛고 나선 경기에서 7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9를 유지했다.

당초 김하성은 이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었다.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회말 홈으로 쇄도하다 포수 샘 허프의 무릎에 어깨를 부딪혔기 때문이다.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은 4회초 공수교대 때 곧바로 교체됐다.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김하성은 경기 후 “충돌이 있을 때는 안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괜찮아졌다”며 “내일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바로 경기에 나갈 생각이다. 최대한 빨리 라인업에 복귀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지명타자로 출전해 수비 부담을 덜었다. 김하성의 지명타자 출전은 2021년 빅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1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오스틴 곰버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5회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 7회 2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침묵하던 김하성의 방망이는 3-3으로 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졌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저스틴 로렌스의 3구째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날렸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7’로 늘었다.

김하성은 단숨에 득점권으로 나아갔지만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해 홈을 밟진 못했다.

결국 3-3 팽팽한 흐름 속에 연장으로 넘어간 경기에서 콜로라도가 4-3으로 이겼다.

콜로라도는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나온 라이언 맥마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