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 (외교부 제공) 2023.8.2./뉴스1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일(현지시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 폴 갤러라거 외교장관(대주교)을 잇달아 만나 한·교황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외교부 장관이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건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8년 1월 강경화 당시 장관 이후 5년 만이다.
박 장관은 이날 파롤린 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선 주교황청대사관과 우리 가톨릭 단체들이 준비 중인 행사 등을 설명하며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해줘 감사드린다”며 북한의 잇단 도발과 인권 상황, 그리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파롤린 원장은 “교황청도 북한 문제 개선을 위해 가능한 기여와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과 파롤린 원장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사실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폴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대주교). (외교부 제공) 2023.8.2./뉴스1
박 장관과 갤러거 장관은 이외에도 지역 정세와 난민 문제,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현안에 대해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