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2023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서 14만37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7만2857대, 기아 7만930대로 각각 1년 전보다 10.7%, 13.6%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은 친환경차와 고급차인 제네시스, RV 판매가 늘면서 판매 호실적을 견인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는 2만6498대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비중도 18.4%로 사상 최대치다.

기아 EV6. 기아 제공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만385대를 기록, 미국 시장서 처음으로 월 1만대 이상을 팔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아이오닉5(4135대), 아이오닉6(1745대), 기아의 니로 EV(1140대), EV6(1937대) 등 대부분의 차량이 판매가 늘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달에도 일본의 혼다 판매량을 앞질렀다. 7월 판매 실적을 공개한 주요 업체 가운데 도요타가 19만1684대(전년 대비 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차·기아다. 그 뒤를 이어 혼다 11만1762대(56.9%), 스바루 5만389대(21.3%), 마쯔다 3만629대(30.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