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공갈·업무방해 등 혐의…주범 1명 구속
조폭 출신이라 주장…흉기 들고 협박·난동

지하철역 상가에 위치한 상품권 교환 매장에서 자신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 주장하며 난동을 부리고, 흉기로 직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20~30대 남성 6명을 공동공갈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중 주범인 A씨는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오전 송파구 지하철역 상가에 위치한 상품권 매장에서 1억원어치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달라며 흉기를 들고 협박해 약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일당 중 한 명에게 직원과 싸워보라고 지시하고, 행인들에게 “여기 상품권 가게가 사기를 친다”, “내 돈 1억 가져가 놓고 안 준다”고 외치며 업무를 마비시킨 혐의도 받는다.
직원들은 결국 9000여만원을 이들에게 송금했지만, 일당이 건넨 상품권은 1억원어치가 아니라 5만원짜리 수십개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상품권을 갖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