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입사 환영식·교육 진행 훈련시간 근무시간으로 인정 각종 용품 및 대회 참가 지원 항공권·포상 등 복리후생 제공
대한항공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선다.
대한한공은 올해 장애인 운동선수 직원 17명을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구로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이번에 채용한 직원 17명에 대한 환영식과 입사교육을 진행했다. 서호영 대한항공 인사전략실장과 이충희 대한항공 스포츠단사무국장, 장애인 선수 및 보호자 등 주요 관계자 4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공단과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채용 추천 선수 명단을 받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올해 채용된 직원들은 컬링과 수영, 탁구 등 총 3개 종목 선수 출신으로 유망주부터 국제대회 입상 경력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대한항공 소속 구성원으로 정식 채용돼 훈련과 대회 참가 등 선수 생활을 하게 된다.
이번에 대한항공에 채용된 윤순영 남자컬링 국가대표팀 선수는 “대한항공 소속으로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내년 데플림픽(Deaflympics, 청각장애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인사전략팀장은 “이번 채용을 통해 운동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작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항공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장애인 운동선수 15명을 채용한 바 있다. 2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을 확대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