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봉사자 및 국군 장병을 위한 냉커피와 미숫가루를 만들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제공
이번 수해 복구 활동의 특징은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들도 수해 복구에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던 지역에서는 피해 현장에 급식, 세탁, 샤워 차량을 현장에 파견하고 전문 자원봉사단을 꾸려 원정 자원봉사 활동에도 나섰다.
일례로 강원 강릉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4월 산불이 났을 때 받은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충북 청주의 수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경북 상주시자원봉사센터 소속인 한 자원봉사자는 경북 문경의 토사 제거 현장에 본인 소유의 캠핑카를 가져가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다른 자원봉사자와 군인, 이재민에게 커피와 컵라면 등 식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이번 재난에서 지역을 초월한 도움의 손길이 빠른 복구를 위한 한마음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해를 당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서로를 돌보는 의미 있는 영향력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