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석 무릎 수납함 용량·구조 최적화 사내 공모전 통해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박스’ 제품화 용량 키우고 사용 편의 개선 전기차 특성 반영한 공간 혁신 사례
기아 EV9 글로브박스
현대모비스는 EV9에 적용된 글로브박스가 항공기 기내 수납함 구조에서 착안한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박스’로 개발됐다고 2일 밝혔다. 파라볼릭 모션은 포물선 궤적을 의미한다. 항공기 좌석 위 짐칸이 움직이는 궤적과 비슷한 원리다. 기존 단순 회전식이나 커버 열림식 글로브박스와 다르게 움직인다. 전기차 특성을 반영해 최적화된 글로브박스를 개발한 것이다.
글로브박스는 조수석 무릎 부위에 위치한 서랍식 수납공간을 말한다. 차량사용설명서나 소형 책자, 휴지, 선글라스, 접이식 우산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차량 내 수납공간 중에서는 트렁크를 제외하면 가장 큰 공간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박스
최재섭 현대모비스 의장모듈설계섹터 섹터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승객 거주 공간을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며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맞춤형 신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9
기아 EV9 실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