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잠’ 스틸 컷
봉준호 감독이 독특한 장르와 소재,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돋보이는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영화 ‘잠’(감독 유재선)을 칭찬했다.
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잠’의 시나리오 단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왔다는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관람한 뒤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라는 인상적인 감상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공포’라는 설정을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분위기와 전개 방식으로 그려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현수를 연기한 이선균은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굉장히 독특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카테고리 안에 묶기 힘든 독특함이 있다”라며 ‘잠’의 매력을 밝혔다.
연출자 유재선 감독은 첫 장편영화 ‘잠’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과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잠’에서 그려지는 수면 중 이상행동의 무서운 면들은 호러 영화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수진과 현수가 그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 미스터리나 스릴러로도 해석이 될 것 같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한편 ‘잠’은 9월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