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과 수술을 받은 환자 A 씨의 잇몸에서 거즈가 발견됐다. SBS 방송화면 갈무리
한 대학병원에서 치과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잇몸에서 뒤늦게 거즈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TJB 대전방송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30일 충남 천안의 한 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치아 뿌리에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A 씨는 수술이 끝난 뒤에도 통증을 느껴 의료진을 찾았지만 회복 과정이라는 말만 들었다.
수술 당시 교수가 거즈를 넣은 채 봉합한 사실을 50일 만에 알아챈 것이다.
A 씨는 잇몸에서 거즈 3~4장이 나왔다며 해당 의사를 고소했다.
병원은 환자의 수술 부위에 대한 CT 촬영을 하고도 거즈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 측은 A 씨가 해당 의사의 추가 진료를 거부해 사과할 수 없었다며 직접 만나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치료와 보상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