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태공’이 지난 2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서 실종된 95세 치매 노인을 발견한 모습.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폭염 속 실종된 90대 치매 노인이 인명구조견의 활약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20분경 경기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서 치매를 앓는 남성 A 씨(95)가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대원과 경찰 등 100여 명은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지만 A 씨를 발견할 수 없었다.
태공은 수색 작업에 투입된 지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경 샌드위치 패널 구조 건물 옆에 앉아 있던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양팔에 찰과상을 입고 신발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구조견 ‘태공’.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