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캡처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인회 사무실을 찾아 “어설프게 말씀드린 것과 마음 상하게 한 것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다”며 사과했다.
혁신위에서는 황희·김남희·윤형중 혁신위원이 동행했고, 노인회 측에서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이형술 부회장·최창환 부회장 등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노인회는 김 위원장에게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당신은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논란의 발언은) 그냥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며 “왜 그런 자리에서 하필 젊은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황희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걸 계기로 어르신들을 고민하고 신경 쓰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실버 계층 정책을 만들 때 더 조심스럽고, 정성이 들어갈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과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노인들께 마음 아프게 한 점, 정말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며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며 다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