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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새만금 잼버리에 의료인력 40여명 긴급 투입

입력 | 2023-08-03 17:46:00

공병대,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증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환자가 급증하면서, 우리 군 당국이 의료인력 40여명을 긴급 투입한다.

국방부는 “3일 오후 3시 기준 군의관·간호장교·응급 구조사 등 10여명이 잼버리대회 현장에 투입됐다”며 “4일까지 30여명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회 현장에는 우리 군의 공병부대도 투입된다. 이들은 그늘막과 샤워시설, 야전침대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대회 개최 전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소형 발전기 지원 요청을 받고, 일부를 보낸 상태다. 군 관계자는 “주최 측 요청이 있으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북에서 진행 중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이날 “안전을 확보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한 국방부에는 “공병대를 지원해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증설해야 한다”며 “응급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 파견을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새만금 일대에선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158개국 4만3000여명이 참가했다. 현재까지 철수를 한 국가는 없지만 폭염 등 안전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한 국가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전북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3일 간 10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992명이다. 이는 온열질환과 벌레 물림 등 모든 질환을 포함한 수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