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박인비도 출마 공식 선언 진종오-이대훈과 뜨거운 레이스 국내 1명 선발… 내년 파리서 본선 올림픽 참가 선수 투표로 4명 뽑아
김연경
이대훈
박인비
진종오
한국은 지금까지 IOC 선수위원을 2명 배출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문대성 국기원 국제협력특별보좌관(47)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후보 29명 중 1위에 오르면서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 IOC 선수위원이 됐다. 이후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41)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전체 후보 23명 중 2위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은 최대 23명이며 그중 12명(여름대회 종목 8명, 겨울대회 종목 4명)을 이렇게 올림픽 때마다 열리는 선거를 통해 뽑는다. 선거를 통해 뽑는 선수위원 임기는 8년이다. 여름올림픽마다 4명, 겨울올림픽마다 2명을 새 얼굴로 바꾼다. 유 회장이 파리 올림픽 때 임기가 끝나는 선수위원 4명 중 1명이다. 나머지 선수위원 11명은 IOC 위원장이 성별, 출신 지역, 종목 등을 고려해 지명한다.
IOC 선수위원 선거에는 해당 올림픽 또는 직전 올림픽 참가 선수만 입후보할 수 있다. 내년 선거에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 중이거나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라야 후보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미 자국 출신 IOC 선수위원이 있는 나라에서는 후보를 낼 수 없다. 한국은 유 회장이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당선되면서 2018년 평창 겨울 대회, 2021년 도쿄 여름 대회 때는 후보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14년 소치 겨울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었던 ‘피겨 여왕’ 김연아(33)는 2018년 평창 대회 때 선수위원 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되면 IOC 위원으로도 자동 선임된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권 등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한국 대표가 파리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뽑히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8)에 이어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