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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266곳에 무더위 쉼터…“폭염 피해 예방”

입력 | 2023-08-04 14:24:00

서울교통공사, 인적사고 예방 비상체제 돌입




서울교통공사가 폭염에 따른 인적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폭염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역사 내 266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물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더위에 따른 승객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는 지상 역사 8곳에는 고객대기실 12개소를 설치했다. 고객대기실은 의자와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춘 곳으로 공사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내년까지 추가로 17개역, 3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열차 내 냉방 온도 유지를 위해 매일 입·출고 열차 내 냉방장치와 객실 내 냉방기에 대해 성능시험을 진행하는 등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온도에 민감한 취약시설물에 대한 집중 점검도 진행 중이다. 기온 상승으로 레일이 휘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지상구간 13개소에는 살수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통신·신호·기계 등 각종 장비 내 온도상승 예방을 위해 FAN(팬) 동작 상태와 냉동기·냉각탑 가동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지상부 전차선 219개소의 장력 상태와 396개소의 변전소 등 시설물 온도 상태도 점검하고 있다.

지하철 승강장 편의시설 공사 등 16개소 공사현장의 외부 작업자 107명을 위한 보호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휴게공간, 그늘막 설치, 식수, 식염 포도당, 휴게시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폭염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 임산부 등의 안전을 위해 무더위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