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4일 제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11번홀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KLPGA 제공) 2023.8.4
1년9개월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찾은 고진영(28·솔레어)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고진영은 4일 제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진행하다 왼쪽 어깨 담 증세로 기권했다.
2021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9개월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KLPGA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시차와 날씨 문제로 컨디션 저하에 시달렸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12번홀(파4) 버디 외에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홀(파4) 이후 왼쪽 어깨 담 증세로 기권을 선언했다.
지난달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넬리 코다(미국)에게 밀려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은 고진영은 고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위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대회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고진영이 그린이 흔들리는 느낌은 참아왔는데 담까지 오면서 기권하게 됐다”며 “본인은 더 해보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진영은 휴식을 가진 후 영국으로 이동해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