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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도 결단 내렸다…와이드너 방출, 새 외인 태너 영입

입력 | 2023-08-04 17:03:00

태너, 마이너리그 통산 159경기 44승51패 평균자책점 4.18
올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4.52 기록한 와이드너와는 결별




NC 다이노스가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를 내보내고 대체 외인 태너 털리(29)와 손을 잡았다.

NC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와이드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태너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태너의 계약조건은 연봉 1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20만 달러 규모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인 태너는 188㎝, 92㎏의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NC는 태너에 대해 “시속 144~148㎞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뛰어 스태미너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태너는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3경기에 나와 6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4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빅리그를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9경기(선발 131경기) 44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19경기에 출장해 5승5패 평균자책점 5.64의 성적을 냈다.

한때 3위까지 올라갔다 최근 5위로 내려앉은 NC는 외국인 선수 교체로 후반기 순위 싸움에 다시 불을 댕긴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태너는 계속 선발로 뛰어왔던 좌완투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선발투수로서 보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너는 NC의 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다 빅리그로 건너간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도 친분이 있다.

태너는 KBO리그에 대해 “친구 루친스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다. 코로나 때 ESPN에서 KBO리그 경기들을 중계해주는 걸 보고 언젠가 KBO리그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KBO리그 팬들의 환호성과 에너지는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NC의 우승”을 목표로 밝힌 태너는 “팀의 우승을 목표로 팀원들과 함께 건강하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태너는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NC가 영입한 와이드너는 결국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와이드너는 올해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음에도 이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