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하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후 온라인 공간에서 또 다른 ‘오리역 살인예고’ 글이 작성돼 성남시 분당지역에 인력 98명을 긴급배치 했다. 2023.8.4/뉴스1
서울 왕십리역 살인 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성동경찰서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에 살인을 예고한 피의자 A 씨(20)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한 대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라는 제목으로 “더이상 살고싶지가 않음.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거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은 게시글 경로를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이날 오후 5시 50분경 거주지에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장난으로 살인 예고글을 올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