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즈의 경기, 1회말 삼성 강민호가 2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2023.7.4/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8회 터진 강민호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선두 LG 트윈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최하위 삼성은 38승1무54패를 기록했다. 반면 LG(56승2무34패)는 7연승을 마감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에서는 8회 1점을 지키러 나온 이우찬이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2루타, 신민재의 안타 후 김현수가 볼넷을 얻을 때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와 1점을 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의 병살타로 1점을 더내며 2점 차로 리드했다.
삼성도 빠르게 반격했다. 3회 2사 후 김성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김현준의 적시타로 만회점을 냈다. 4회에는 강민호가 이지강을 상대로 시즌 13호 솔로 홈런을 때리며 2-2를 만들었다.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7회 들어 삼성이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한울의 안타 후 김태훈이 희생번트를 댔고, 이재현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강한울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선두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8회초 베테랑 김현수가 이승현을 상대로 다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스코어는 LG의 4-3 리드.
결국 뒷심에서 삼성이 앞서며 안방에서 웃었다. 8회말 2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고 세 타자를 막아내며 삼성의 승리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