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하고 있는 중학생 아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5일서울에서 온 A 씨가 준비한 간식.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아이한테 간식이라도 전달해주려고 왔어요.”
5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일 체험 프로그램 입구에서 만난 A 씨의 양손에는 과자를 비롯한 간식거리가 가득 들려 있었다.
폭염에 고생하는 중학생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시원한 음료를 전달하기 위해 아이스박스도 3개나 준비했다.
잼버리 일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델타 구역으로 들어가려는 입구에는 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전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다.
잼버리에 참가한 자녀에게 간식을 전해주려는 가족과 체험객이 몰리면서 델타 구역은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5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 구역에 냉방 버스가 배치돼 있다. 일일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우산 등으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하지만 이미 30도를 넘어선 날씨와 높은 습도로 인해 사우나로 변해버린 현장은 방문객들을 힘겹게 했다.
체험을 위해 각국이 만든 전시관과 홍보관을 돌던 방문객들은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그늘로 발걸음을 옮기거나 서둘러 행사장을 벗어나기도 했다.
김 씨는 “너무 더워서 체험을 할 수가 없어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김 씨의 초등학생 딸은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부안=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