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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에 갈지도”…현실이 된 김하성·최지만의 한솥밥

입력 | 2023-08-06 10:44:00

최지만, 트레이드 마감일에 샌디에이고행
김하성 “시너지 효과 날 것 같다”




최지만(32)의 농담은 일주일 뒤에 현실이 됐다.

트레이드 시장이 열려있던 일주일 전 최지만은 전직 빅리거 강정호(36)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김하성(27)과 함께 출연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을 예상했다.

최지만은 “일주일 뒤에 여기(샌디에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고, 김하성은 “우리 팀이 (최지만을)데려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무심코 던진 농담은 현실이 됐다.

최지만은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지난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가 최지만과 좌완 리치 힐을 받고, 피츠버그에 유망주 잭 울프, 에스투아르 수에로, 알폰소 리바스 등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스포츠760의 마티 캐스웰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에 김하성·최지만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최지만은 “일주일 전에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현실이 돼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한국선수가 온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팀이 이기기 위해 (최)지만이형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이어서 더 기쁘다”고 환영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지만,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팀에 장타를 갖춘 좌타자가 필요했고, 최종 선택은 최지만이었다.

최지만은 “나는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에서 뛰었다. 좋은 기운이 있다”며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좋은 선수들이다. 매 경기가 중요하고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지만이형이 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과 최지만은 전날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동반 출격했다. 리드오프 김하성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을 펼쳤고, 최지만은 2볼넷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6일 열리는 다저스전에서도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이 1번 타자 2루수, 최지만이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