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 발생과 살인 예고 등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경찰특공대원이 순찰을 하고 있다. 2023.08.06. 뉴시스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인터넷상에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46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살인 예고글을 게시한 혐의로 46명이 검거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4일 살인 예고글에 대해 “전 수사 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히 확인, 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속해서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작성자 중에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에버랜드 가는데 눈에 보이는 사람 다 죽일 것”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중학교 2학년 남학생 A 군을 붙잡았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8월 30일 ○○중 칼부림 예고한다”라는 글을 SNS에 게재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B 양을 검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