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각국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6일 정치권에서 불거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책임론에 대해 “성공적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개막한 잼버리 대회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부실 운영 등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영국과 미국 등에서 온 참가자들이 줄퇴소한 상황이다. 이에 여야는 잼버리 대회 운영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치단체와 기업 등이 협력해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로서는 12일까지 총력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위생 관리 등 필요한 추가 조치 사항을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17개 시도에서 전체 90개 이르는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했다”며 “조직위원회와 논의하고 각국 스카우트단 수요 조사를 해서 매칭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기업에서 생수 148만 병과 얼음 5만 톤, 아이스크림 28만 개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품을 후원했다”며 “정부와 기업, 국민이 힘을 합쳐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내수진작과 관련해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됐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휴가에서 내수진작 생각한 것은 맞다”며 “(지난 4일) 거제 시장 방문해서 상인과 대화 나눈 대화로 대통령이 무슨 생각하는지 상당 부분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1~2번 더 할 수 있겠지만 여러 상황과 메시지 효과 생각할 때 한 번도 적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