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총 10개 도시, 관객 약 33만 명, 미국 빌보드 박스스코어 톱 투어 7위(23년 5월 기준), 영국 음악 매거진 NME 5점 만점.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 월드투어 ‘슈가 |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가 남긴 기록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4월부터 이어 온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4일부터 3일간 열린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3만8천여 명의 관객이 슈가와 함께했다.
솔로 앨범 ‘디데이’의 타이틀곡 ‘해금’으로 공연의 막을 연 슈가는 관객들을 향해 “파이널의 파이널인 만큼 오늘이 끝날 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다같이 최선을 다해 이 시간을 즐겨 주시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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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가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한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무대에서는 지난 투어의 순간들이 담긴 영상이 흘렀고, 공연 말미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일곱 멤버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또한, 슈가는 그동안 피아노 선율로 꾸몄던 ‘스누즈’(Snooze)를 전자기타 연주로 새롭게 선보였고,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땠을까’ 무대 최초 공개로 특별함을 더했다.
슈가는 6일 공연 말미에 “스물 여덟 번의 기나긴 대장정을 함께해 주신 아미 여러분 감사하다”며 “제가 다시 서울에서 공연을 할 때는 우리 형제 7명이 함께 무대에 서지 않을까, 이 공연을 저와 함께 완성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사랑한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슈가는 무대 위에 설치된 문으로 퇴장하며 월드투어가 완전히 마무리됐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내포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슈가와 Agust D의 7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공연으로, 슈가는 풍성한 사운드를 위해 라이브 세션 인원을 추가했고, 전곡을 밴드 라이브로 소화했다. 슈가는 지난 4월부터 이어 온 월드투어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