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쏟아진다. 서울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데다 올해 월별로는 최다 공급이 예정된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를 보면 올해 8월(3일 기준)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임대 제외)는 9개 단지, 총 1만5504가구다. 이는 전체 분양 물량(2만9792건)의 절반이 넘는 50.89%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 5397가구 △경기도 2곳 3616가구 △광주 2곳 3167가구 △대전 1곳 1974가구 △경북 1곳 1350가구 순이다.
실제로 올해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7월 서울 광진구에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일대에서 보기 드문 총 106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됐다.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4만1344건이 접수돼 올해 서울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 같은 달 부산에서 총 4488가구의 대단지로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은 1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83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5.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대단지가 가진 상징성과 안정성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규모만큼 주변으로 부대시설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대부분 시공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상품성이 우수하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잇달아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광주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1647가구로 이중 20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이문동에 ‘래미안 라그란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2~114㎡ 9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일원에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6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