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이 7일 오전 9시 발표한 태풍 ‘카눈’ 진로 예상도. 한반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정부는 9일 나가사키에서 개최되는 원자폭탄 피해자 추모식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불참하는 등 태풍 대비에 들어갔다.
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서 동남쪽 190km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업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30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0m이다.
일본에서는 태풍과 주변 비구름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평년의 1개월분을 웃도는 기록적 폭우가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8일 아침까지 규슈 지방 등에 150~300mm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