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현피’ 코앞으로?…머스크 “저커버그 결투 X로 생중계할 것”

입력 | 2023-08-07 11:00:0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와의 결투를 X(구 트위터)로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X에 “저크(저커버그) 대 머스크의 싸움이 X에서 생중계될 것”이라면서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하루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기도 했다.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누리꾼에게는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언제 저커버그와 격투를 벌일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월 저커버그에게 케이지에서 결투를 벌일 것을 제안했고, 저커버그가 이에 응하면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월 21일 머스크는 메타가 트위터에 맞설 앱 ‘스레드’ 출시를 예고한 것을 두고 한 트위터 이용자가 “스레드가 진짜 트위터 라이벌이 될까?”라고 묻자 “전 지구가 조만간 저커버그 손가락에 지배당하겠네”, “무서워죽겠네”라며 비꼬았다.

이에 한 누리꾼이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나는 케이지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트윗을 캡쳐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라”고 적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의미한다.

한편, 저커버그의 키는 171㎝, 머스크는 188㎝의 거구다. 반면 저커버그는 39세, 머스크는 51세여서 누리꾼들은 누가 승리할지 저마다 예측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