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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장관감염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3주간 환자 수가 지난 6월 초에 비해 약 2배 증가하자 질병관리청은 개인위생과 음식물 조리 시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7일 질병청이 운영 중인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올해 30주차(7월23~29일) 장관감염증 신고 환자는 598명으로 6월 초였던 23주차(6월4~10일) 323명 대비 약 275명(85.1%) 증가했다.
최근 무덥고 습한 날씨에 3주째 환자 수는 주당 500명 이상 신고되고 있다. 캄빌로박터균, 살모넬라균,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이 주요 장관감염증이다.
캄필로박터균은 비살균 유제품과 가금류, 살모넬라균은 계란, 우유, 육류 및 가공품, 장병원성대장균은 익히지 않은 육류 및 채소가 주요 감염원이다.
질병청은 “이들 식품의 보관, 손질, 조리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캄필로박터균은 생닭의 표면에 존재할 수 있어, 이를 만진 이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닭의 체내에 존재할 수 있는 균으로, 산란을 통해 계란을 오염시키거나 껍질 표면에 존재할 수 있어 계란을 만진 이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장병원성대장균은 도축 과정 중에서 육류를 오염시키거나 덜 숙성된 퇴비 또는 오염된 물로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다. 여름철에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을 자제하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장관감염증은 여름철 식당과 집단급식소와 같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시설에서는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당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장관감염증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별(생선, 육류, 채소 등)로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한다.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