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얀 바탕 하나.
2! 빨강, 파랑 기운이 하나, 둘
3! 까만 막대가 하나, 둘, 셋…
태극기 모양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막상 펜을 잡으면 손이 멈추는 사람이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는 네 귀퉁이의 검정 막대기 개수가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이형진 작가의 ‘태극기 참 쉽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태극기를 그리는 과정을 담았다. 태극 문양의 얼굴을 가진 캐릭터가 귀여운 새와 함께 구름 위를 날아다니며 기억하기 쉽게 태극기 그리는 과정을 설명한다.
책을 읽다 보면 동요를 듣는 듯한 특유의 운율감이 느껴진다. 이 책은 9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과나’가 만든 동명의 노래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형진 작가는 과나의 아버지다.
부자(父子)가 함께 만든 셈인 이 책은 유튜브 영상과 노래는 같지만 구성과 그림은 다르게 구성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22만 조회수를 넘긴 해당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삽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