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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호주 물류센터 매각으로 2400억 수익

입력 | 2023-08-07 11:33:00

원금 대비 3배 수익 실현
호주 연기금에 보유 지분 전부 매각




국민연금이 호주 물류센터 지분을 매각하며 해외 대체투자에서 약 24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호주 교직원 연기금 유니슈퍼(UniSuper)에 호주 물류센터 자산 20건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지분 50%를 5억6000만 호주달러(AUD)(한화 약 4800억원)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번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투자 외화 기준 3배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

국민연금기금은 2012년 10월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운용사 하이트만(Heitman LLC)을 통해 물류센터 지분 50%를 약 1억4900만 호주달러(AUD)(약 1700억원)에 인수했다. 국민연금기금은 물류섹터의 높은 성장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왔다.

앞서 하이트만은 호주 자산운용사 덱서스(Dexus)와 조인트벤터(JV)를 설립했으며 신축 자산 또는 개발 예정인 자산에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전략을 통해 총 20개의 자산을 구성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는 호주 지역에서 물류 수요가 가장 많은 시드니(12개)와 멜버른(8개)에 집중돼있다.

임대 면적은 약 34만㎡로 호주 최대 주류회사인 칼튼 앤브루어리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 산업용 포장재 생산·재활용 업체 비지 등이 임차하며 임대율 100%를 유지하고 있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했던 지분 50% 전체를 유니슈퍼에 매각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당 호주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는 전액 엑시트(투자회수)를 완료했다.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며 적정한 매각 시점을 모색한 결과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분산투자에 따른 안전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