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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최지만은 무안타 침묵

입력 | 2023-08-07 11:49:00

7회 수비에서 타구 잡은 김하성, 최지만에 송구
샌디에이고, 다저스에 2-8 패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28)이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함께 선발 출격한 최지만(32)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아울러 같은 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4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7(356타수 102안타)로 소폭 올랐다. 출루율은 0.384가 됐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경기였던 5일 다저스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기록한 최지만은 전날 경기에서 첫 타석에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고, 이날도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90(79타수 15안타)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투수 땅볼을 쳤다. 이후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4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5회말 김하성의 안타가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랜스 린을 상대한 김하성은 3구째 낮은 커브를 허리를 숙이면서 노려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을 쳐 역시 이번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7회말 샌디에이고가 선두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이후 2사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9회말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를 쳐 결국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 김하성과 최지만은 7회 두 차례나 내야 땅볼을 합작하며 한국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7회초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친 땅볼 타구가 3루수, 유격수 사이로 굴러갔고 김하성이 재빠르게 잡아냈다. 김하성은 몸을 돌리며 1루로 송구했고, 살짝 빗나가며 바운드 된 송구를 최지만이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친 타구가 김하성 앞에서 높이 바운드됐다. 앞으로 달려나오며 타구를 걷어낸 김하성은 러닝 스로로 1루에 공을 던졌다. 송구가 살짝 높았지만 최지만이 왼팔을 쭉 뻗어 포구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2-8로 패배했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55승 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64승 46패가 된 다저스는 지구 선두를 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