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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4급’ 하향, 코로나 일상회복 2단계 연기…“상황 보겠다”

입력 | 2023-08-07 13:46:00

2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열차를 타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당초 이번주로 예정됐던 코로나19 일상회복 2단계 일정 발표가 미뤄졌다. 유행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규모는 6주째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수요일(9일) 병원 등에서의 마스크 의무 유지 등을 포함해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유는 코로나19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6주 연속 증가해서 모니터링이 좀 더 필요한 점 그리고 연일 지속되는 폭염 관련해 현안 대응 상황을 고려해서 당초 이번주 발표 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현재 유행 그리고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 후에 발표 일정을 다시 정할 계획”이라며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개최 일정도 정해진 바 없다. 잡히면 추후 안내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질병청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를 비롯한 발생 지표를 이날 오후 2시 공개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주간 확진자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조금 완만해졌다. 전주대비 증가율이 28주차 22%, 29주차 34%, 30주차 26%였으나 31주차는 10% 가량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