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식량자급률이 58%로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이 7일 보도했다.
식량자급률은 국내 식량을 얼마나 국산으로 조달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022년 생산액 기준 식량자급률이 전년대비 5%포인트(p) 하락한 5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함께 엔화 약세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그 배경으로 꼽혔다.
풍작이었던 밀이 평년 수준으로 감소한 데다 수산물 생산량이 떨어진 게 자급률을 낮춘 반면,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유지류의 소비 감소가 자급률을 끌어올렸다.
칼로리 기준 식랑자급률이 100%를 넘어가는 캐나다와 미국에 비교했을 때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도 생산액 기준, 칼로리 기준 모두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FNN은 지적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030년까지 생산액 기준 자급률 75%, 칼로리 기준 자급률 45%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