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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들 변호 못하겠다’…사선 변호인, 이틀 만에 ‘전원 사임’

입력 | 2023-08-07 14:18:00

주호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웹툰 작가 주호민이 선임한 변호인 2명이 모두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한 언론에 따르면 주 작가 측의 변호를 맡은 A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은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 사건의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하고 사건을 검토했으나 이틀 만에 돌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녹음본을 듣고 성난 여론의 추이를 인식했거나 실제 녹음본을 듣고 유죄 판결이 나오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사임계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주 작가 부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다른 변호사들도 선뜻 변호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에 따라 주호민 아들의 변호는 지금처럼 국선 변호인 한 명이 맡게 된다.

매체는 주호민이 변호인이 모두 사임하자 특수교사 측에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취하고 2차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주 작가는 “선생님이 교사로서 장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과오는 변함없지만 상대 교사를 위한 탄원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지만, 특수 교사에 대한 선처 탄원서가 법원에 제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들을 가르쳤던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일었다. 특수교사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