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8월 초에 집중된 여름휴가 기간이 끝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된 7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PCR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3.8.7/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388명으로, 전주(4만5524명)보다 10.68% 증가했다. 6주째 증가세다.
1~7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5만6099명→6만4155명→5만5460명→5만4729명→5만3119명→4만8899명→2만255명이었다.
1주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185명, 사망자는 14명이었다. 직전 일주일(174명·13명)에 비해 늘어났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 주요 원인으로는 △국민 면역이 시간 경과에 따라 약해진 점 △검사받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이 거론된다.
다만 확진자 수 자체는 늘고 있으나 증가세는 조금 완만해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주대비 증가율이 28주차 22%, 29주차 34%, 30주차 26%였으나 31주차는 1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코로나19 일상회복 2단계 일정’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
이어 “유행과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 후 조정 계획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