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 잼버리를 조기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오전 서울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이날 특별한 일정 없이 문화 활동 등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2023.8.6/뉴스1 ⓒ News1
여야는 국회 휴회기 종료 직후인 16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 논란이 일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 잘잘못을 따져 묻는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국회 휴회기 뒤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행안위 여당 간사 이만희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16일 현안질의를 한다”며 이날 회의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상대로 잼버리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행안위 야당 관계자는 “이 장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현안질의가 16일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당초 새만금 잼버리 사건과 관련해선 여성가족위원회가 중심이 될 것이란 예측이 컸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여가부 폐지’를 외치는 입장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문책론 이외에 정부 부처 간 유기적 협업, 조직위 평가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이에 따라 행안위의 현안질의 이후 조만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잼버리 부실 운영의 책임을 묻는 관계부처를 상대로 한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휴가 복귀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준비가 미흡했던 점을 사과하면서도 “국익이 걸려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긴커녕 문제를 확대시키고 정쟁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축제가 아니라 생존 게임이 된 것 같다”며 “이미 폭염이 예상됐고 많은 분이 지적했던 것으로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니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