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용자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Demand Responsive Transit) 플랫폼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등 2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 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를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을 통해 노선, 정류소, 운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는 이용객이 몰리는 혼잡시간대에는 기존 고정노선 방식으로 운행하며, 그 외 시간대에 이용자가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제주도는 이용객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거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호출하는 방법을 병행한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교통 취약지역의 비효율 노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 대중교통 수단의 가능성을 살피고, 효과를 분석해 도내 전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